SPRING SUMMER 2022

    SHE IS, SHE WAS

    2020년 2월 서울 초이앤라거 갤러리에서 열린 Rose Wylie의 “Clothes I Wore” 전시는 그녀가 과거에 자신이 입었던 옷들에 관한 기억의 조각조각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들로 채워졌다. 그녀의 순수함을 드러내는듯한 다소 귀여운 아웃핏을 입은 여성의 아이코닉한 드로잉과 페인팅들이 가득했다. 2021년 3월 예술의 전당에서 성대히 열렸던 그녀의 전시에서는 주로 기억 속 이미지, 일상의 소재로 그것들을 단순화하거나 오버랩, 또는 변화시켜 그녀만의 생명체로 재탄생시킨 더 광범위하고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I’m used to people not paying the slightest attention to what I paint. Then suddenly they do. I’m the same and the paintings are the same. But people now look at them.”
    ("저는 제 그림에 최소한의 관심도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익숙해져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그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죠. 저도, 제가 그린 그림들도 여전히 모두 변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그런데 사람들이 이제 제 그림에 주목해요.” )
    한 매체 인터뷰에서 그녀가 한 이 답변이 무척 인상적이었고 컬렉션의 타이틀 “SHE IS, SHE WAS” 가 탄생했다.

    그녀가 보고 느끼는 대로 표현하는 작품들에서 발산되는 장난기와 이지함, 밝고 다양한 컬러의 조합을 이번 컬렉션에서 LEHHO스럽게 표현해 내고 싶었다. 예측할 수 없는 컬러 변화가 특징인 그녀의 라인 페인팅에서 영감을 받은 Colorful Line Stroke 피스들, 스탬프로 찍어낸듯한 패턴의 레이스 팬츠, 탄탄한 저지 소재의 입체적인 슬리브가 돋보이는 보디슈트, 소녀스럽게도 엣지하게도 연출이 가능한 Petticoat 코튼 드레스, tropical wool 소재의 다양한 스트랩 연출이 가능한 크랍 재킷과 과장된 실루엣의 오버사이즈 팬츠 슈트 등 playful 하면서 독특한 구조의 피스들을 만나볼 수 있다.